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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개막…"G7, 다음주 러시아 금 수입금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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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추가 제재로 러시아산 금 수입을 금지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G7은 다 함께 러시아산 금 수입을 금지한다고 공표할 것"이라면서 "금은 러시아가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게 하는 중요 수출 자원"이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성명을 내고 "금 수입 금지는 즉각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들과 푸틴의 '전쟁 기계'를 타격할 것"이라며 "푸틴 정권이 (전쟁) 자금을 대지 못하도록 굶겨야 한다. 영국과 동맹들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금 수입 제재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미국·영국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금은 에너지에 이은 러시아의 2위 수출 자원으로, 러시아는 지난해 약 154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금을 수출했다. 이 중 90%를 G7 국가들이 수입한 것으로 추산돼, 금수 조치가 시행되면 러시아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간 G7은 금 외에도 러시아산 원유와 다이아몬드, 보드카 등 러시아 주력품 수입을 개별 금지해왔다.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 관료는 통신에 "G7의 금 수입 금지와 관련한 공식 발표는 오는 28일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G7 정상들은 이날부터 28일까지 독일 바이에른주(州) 엘마우성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정상들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식량 가격 급등과 기후변화 등을 논의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초청을 받아 오는 27일 G7 정상들과 화상으로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선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국제 가격 상한을 정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상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해왔다. 러시아가 제재에도 불구하고 원유 가격 상승 덕분에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걸 막기 위해서다. 익명의 독일 정부 관계자는 "G7 정상들이 가격상한제와 관련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통신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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