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크라에 15억 상당 3차 지원... 이번에도 '무기' 빠져

입력
2022.05.26 14:36
수정
2022.05.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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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독면, 정화통 등 화생방 장비

우크라이나 병사가 16일 하르키우 북쪽 루스카 로조바 마을 인근의 파괴된 다리 앞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루스카 로조바=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병사가 16일 하르키우 북쪽 루스카 로조바 마을 인근의 파괴된 다리 앞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루스카 로조바=AFP 연합뉴스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막대한 피해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15억 원 상당의 화생방 물자를 제공한다. 1, 2차 지원 때처럼 이번에도 살상 무기체계는 빠졌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고려해 3차 군수품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화생방 장비인 방독면과 정화통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기에 현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국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원 물품은 15억 원어치로 러시아의 핵 또는 화학 공격에 대비한 품목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문재인 정부 임기 말이었던 지난달 22억 원 상당의 방탄조끼와 전투식량, 지혈대 등 45개 품목을, 3월에는 방탄헬멧과 모포, 야전침대 등 10억 원 상당(12개 품목)의 비살상용 군수품을 지원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커지면서 무기 공급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졌지만 일단 3차 지원 품목에서는 빠졌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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