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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와 협상 사실상 중단"

입력
2022.05.17 21:55
수정
2022.05.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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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서방 안전보장 서명 준비 안 돼”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해도 달라질 것 없어”

지난 3월 29일 터키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5차 평화협상의 러시아 측 대표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왼쪽) 대통령 보좌관과 우크라이나 측 단장인 집권당 대표 다비드 하라하미야가 취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공] 이스탄불=AP 연합뉴스

지난 3월 29일 터키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5차 평화협상의 러시아 측 대표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왼쪽) 대통령 보좌관과 우크라이나 측 단장인 집권당 대표 다비드 하라하미야가 취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공] 이스탄불=AP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현재 어떤 형태의 협상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협상 중단의 책임을 우크라이나 측에 돌렸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 매체에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없다"며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협상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러시아가 제안한 협약 초안에 우크라이나가 답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4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측이 건설적 대화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협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협상 중단의 책임이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해줄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한 행사에 참석해 "우리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서방으로부터 안전 보장에 서명할 준비가 됐다는 확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라브로프 장관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추진에 "핀란드와 스웨덴은 물론 다른 중립국들도 수년 전부터 나토 군사훈련에 참여하고 있어 두 나라가 나토에 가입하더라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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