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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찬성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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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가입 추진에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다. 나토 가입은 만장일치제여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안보 위협을 느끼고 있는 두 나라의 나토 가입에 난항이 예상된다.
16일(현지시간)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앙카라를 방문한 압델마드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이들이(스웨덴ㆍ핀란드) 나토에 가입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은 테러 조직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스웨덴의 쿠르드노동자당(PKK)을 겨냥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에 대해 "테러 조직이 그 나라 의회에 있다"며 "테러 조직의 둥지"라고 비판했다. PKK는 터키 동남부와 이라크 북부·시리아 동북부 등에 거주하는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무장 조직으로, 터키 정부는 PKK를 최대 안보 위협 세력으로 보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르드족에 대한 우호적 태도를 이유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3일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테러단체의 게스트하우스 같다"며 "이들의 나토 가입에 긍정적일 수 없다"고 말했다.
터키 정부는 터키 동남부 등에 거주하는 쿠르드족의 분리·독립 주장을 자국 안보의 최대 위협으로 보고 PKK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중립국을 표방해왔지만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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