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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앞으로 몇 주 우크라에 결정적”…40여개국, 우크라 지원 논의

입력
2022.04.27 09:00
수정
2022.04.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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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미국 등 우크라이나에 6조3,000억 원 군사지원
우크라이나 지원 논의하는 온오프라인 모임 매달 추진

로이드 오스틴(왼쪽에서 네 번째) 미 국방장관이 26일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방협의체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람슈타인=EPA 연합뉴스

로이드 오스틴(왼쪽에서 네 번째) 미 국방장관이 26일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방협의체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람슈타인=EPA 연합뉴스

전 세계 40여개국 국방장관 등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인도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몇 주가 우크라이나에는 결정적 의미가 있다”며 각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40여개국 국방협의체 회의를 주재하며 “우크라이나는 이길 수 있다고 명확히 믿고 있고, 여기 있는 우리 모두도 그렇다”며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데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하다”고 말했다. 이날 람슈타인 기지 장교클럽에서 열린 회의에는 40여개국 국방장관과 관계자가 온ㆍ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한국도 이날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방어 전쟁에서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천지를 모두 움직일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승리하기 위해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고, 전쟁이 끝나도 우리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미국과 30여개국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무장을 위해 50억 달러(약 6조3,000억 원) 상당의 무기를 공급했고, 이중 미국이 37억 달러(약 4조6,000억 원)를 지원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방어력과 관련한 조정을 위해 매달 연락 그룹 온·오프라인 회의를 열겠다고 공지했다. 이 연락 그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조정하고, 오늘과 앞으로 싸움에서 승리하는 방안에 집중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오스틴 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3차 대전과 핵전쟁 위험과 관련한 발언과 관련,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모든 발언은 매우 위험하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무도 핵전쟁을 원하지 않고, 아무도 핵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에 장갑대공포(자주대공포)를 공급하기로 한 독일의 결정과 관련 오스틴 장관은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이며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독일이 추가로 무기를 공급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독일은 앞으로도 계속 우크라이나의 적절한 무장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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