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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독립언론 "모스크바호 침몰로 40여명 사망…우크라 미사일 공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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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침몰, 40여 명이 사망했다는 러시아 독립언론 보도가 나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모스크바호가 침몰하기 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최초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가제타 유럽'은 모스크바호에 탑승했던 한 해군의 어머니를 인용해 모스크바호 침몰로 40명이 넘는 승무원들이 사망했으며 많은 승무원이 다치고 몇몇은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해군에 징집돼 복무 중이던 아들은 침몰 다음 날인 15일 어머니에게 전화해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 쪽에서 공격을 받았으며 화재로 침몰한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또한 군함은 넵튠 지대함 미사일 3발에 맞았고, 이에 따라 화재가 발생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여성은 "(아들에 따르면) 미사일 타격과 폭발 때문에 부상자 대부분 팔다리가 절단됐다"며 "아들은 자신이 본 것 때문에 울면서 두려워하고 있었다"고 노바야가제타 유럽에 설명했다. 다만 매체는 “이 해군의 징집령 문서를 확보했지만, 그가 실제로 모스크바호에 승선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16일 '자유유럽방송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호 침몰로 러시아 해군 부사관급 1명이 숨지고 선원 27명이 실종됐다고 유가족 말을 인용 보도했다. 자신을 사망한 해군의 부인이라고 밝힌 여성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4일 그가 죽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고 남편의 시체도 발견됐지만, (그가) 어떤 상황에서 사망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간 러시아 국방부는 탄약 폭발 사고로 모스크바호가 침몰했으며, 승무원 500여 명이 전원 구조됐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반해 미국 국방부와 우크라이나 측은 우크라이나군의 넵튠 미사일 2발이 모스크바호에 명중해 큰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모스크바호는 길이 187m, 정원 500명 이상의 대형 군함으로, 러시아 흑해 해군의 상징이자 공격 기지였다.
이날 트위터에는 모스크바호의 침몰 전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에는 한 군함이 옆으로 기운 채 선체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해당 사진은 우크라이나 측이 설명했던 (모스크바호) 침몰 당시의 상황과 매우 닮았다"며 "(군사) 전문가와 분석가들은 이 사진이 진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소스 군사 전문 독립 매체 OSINT는 "불이 붙은 곳 아래의 선체 측면에 구멍이 보인다"며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미사일 공격이 유력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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