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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카레이싱 역사를 새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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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주대회(car-Racing)가 출전 자격에 성별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드물게 공정한 스포츠라고도 하지만, 레이서에게 엄청난 체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가장 차별적인 스포츠로 꼽히기도 한다. 체력 조건에서 여성과 남성이 대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차가 시속 300㎞ 이상 속도로 질주할 때 레이서는 지구 중력의 약 5배의 힘을 감당하게 된다. 내화성 특수소재 옷을 입은 레이서가 운전석에서 견디는 온도도 고옥탄가 연료를 태우는 엔진 열기와 브레이크열, 아스팔트 복사열까지 해서 섭씨 50도를 웃돈다. 레이서는 그 극한 환경에서 초긴장 상태로 파워스티어링도 없는 핸들과 기어 등을 쉼없이 조작해야 한다. 한 방향으로만 계속 돌아야 하는 타원형 (오벌) 트랙의 경우 중력이 쏠려 피로도는 더 크고, 브레이크를 거의 밟지 않기 때문에 평균 시속은 330㎞(F1 평균시속 230~250㎞)에 이른다.
F1이 시작된 1950년 이래 로마 출신 렐라 롬바르디가 1975년 스페인 그랑프리 결승서 거둔 6위(랭킹포인트 0.5점)가 여성이 거둔 최고 기록. 이후 그랑프리 본선에 오른 여성은 아직 한 명도 없다.
인디카 시리즈는 F-1, 르망24시와 함께 세계 3대 메이저로 꼽히는 대회로, '인디재팬 300(Indy Japan 300)'은 일본 도치기현 모테기 트윈링에서 매년 치러지는 인디카 시리즈의 일부다. 2008년 4월 20일, 인디재팬 300 결승서 미국 위스콘신 출신 여성 카레이서 대니카 패트릭(Danica Patrick, 1982~)이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대회 역사상 최초였다.
오벌 트랙을 200회(304마일) 도는 그 경기에 예선 6위로 3열에서 출발한 패트릭은 189회 랩(189번째)을 8위로 돈 뒤 불꽃 추격을 시작, 197번째 랩에서 2위로, 198번째 랩에서 선두로 나섰다. 그의 기록은 1시간 51분 2.6739초로 2위 선수보다 5.8549초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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