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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지역 숨어 살던 믹스견 가족, "병마 이기고 가족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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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동자연)는 지난달 한 시민으로부터 철거를 앞둔 지역 빈집에 떠돌이개 아홉 마리가 살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부모견 두 마리와 이들이 낳은 일곱 마리 강아지였습니다. 시민은 철거지역 근처 주택가에 살면서 약 한 달 동안 개들의 밥을 챙겨줬는데요. 곧 철거가 시작되면 개들은 이곳마저도 떠나야 했기에 시민은 동자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활동가들이 현장에 갔을 때는 부모견 두 마리와 새끼 네 마리만 남아 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은 먼저 여섯 마리를 구조한 다음 나머지 세 마리의 행방을 쫓았는데요. 수소문한 결과 누군가의 신고로 지방자치단체 보호소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세 마리도 구조했습니다.
활동가들은 구조한 믹스견 가족을 협력병원에 데려가 건강검진을 했습니다. 부모견은 현재 협력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강아지 7남매는 동자연의 입양센터인 '온센터'에 들어오게 됐는데요. 입소 이후 강아지들이 혈변을 보기 시작해 재검한 결과 한 마리를 제외한 여섯 마리에게서 치사율이 높은 파보장염인 '파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활동가들은 여섯 마리의 치료에 힘썼고, 강아지들은 다행히 모두 건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이규원 동자연 활동가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힘겹게 살아가던 7남매에게 활짝 핀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라며 일곱 빛깔의 이름을 지어줬다"며 “사람이 낯설어 구석에 숨거나 먼 산만 바라보던 무지개 친구들이 이제 사진 한 장에 모두 담기 힘들 정도로 장난기 많고 활발해졌다"고 소개합니다.
레드(3개월 추정∙수컷)는 남매 가운데서도 몸집이 큰 편인데요, 장난치는 걸 매우 좋아해 활동가들이 귀여운 사고뭉치로 부르고 있고요. 오렌지(3개월 추정∙암컷)는 얌전한 성격에 애교가 많다고 합니다.
옐로우(3개월 추정∙암컷)는 낯을 가리지만 친해지고 나면 사람을 잘 따른다고 하고요, 그린이(3개월 추정∙암컷)는 명랑한 성격으로 질투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블루(3개월 추정∙수컷)는 온순한 성격으로 가장 얌전한 순둥이고요, 네이비(3개월 추정∙수컷)는 남매 중 유독 긴 다리를 자랑하는데요, 요즘 장난감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퍼플(3개월 추정∙암컷)은 장난감 하나에도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활발한 성격인데요, 사람에 대한 애정도 장난감도 혼자 독차지하고 싶어하는 성격이라 퍼플이만 예뻐해 줄 가족이면 좋겠다고 해요.
이 활동가는 "7남매는 장난감을 물고 있거나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사랑스럽다"며 "하루 빨리 가족을 만나 사랑받으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 습관에 딱 맞는 '영양 맞춤사료' 1년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동물자유연대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animals.or.kr/center/adopt/59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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