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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풀면서 재정건전성?'...추경호의 딜레마

입력
2022.04.16 08:00
10면

추경호 캐리커처.

추경호 캐리커처.

윤석열 정부의 경제 사령탑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자리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호출됐다. 추 의원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되자마자 나라 곳간을 피폐하게 만든 현 정부의 '확장재정' 정책을 뜯어고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공약한 50조 원 규모의 소상공인 손실보상 재원 마련이 문제다.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선 나랏돈을 끌어다 쓰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야 하는데, 이는 재정건전성 확보와는 반대되는 행보이기 때문이다.

추 후보자는 "시간을 달라"면서 기존 예산안 구조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돈 나올 곳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자타공인 경제전문가인 추 후보자가 '돈을 풀면서 재정건전성도 확보'하는 난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쏠린다.

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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