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親)러 도네츠크 군, “우크라 마리우폴 항 장악”

입력
2022.04.12 00:48
수정
2022.04.1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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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항만시설ㆍ제철소에서 마지막 저항중
마리우폴 진격한 러시아ㆍDPR군 도시 함락 코 앞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소속 민병대원들이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파괴된 아파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리우폴=AP 뉴시스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소속 민병대원들이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파괴된 아파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리우폴=AP 뉴시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親) 러시아 성향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대가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항을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러시아군의 도시 전체 장악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푸쉴린 DPR 수장은 이날 러시아 국영 TV 방송 '제1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마리우폴 항이 이미 우리의 통제하에 있다"고 주장했다.

마리우폴은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러시아 본토를 잇는 전략 요충지로 흑해 부동항 확보가 숙원인 러시아군의 공세가 집중된 곳이다. 행정상으로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주에 속한다.

앞서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에워싼 채 포격해 도시의 90% 가량을 파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 항만 시설과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거점으로 마지막 저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쉴린 수장의 주장대로라면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전체 함락도 임박한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러시아군과 DPR군은 마리우폴에 진격해 도시 대부분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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