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러시아군 전사자 20%가 장교급”

입력
2022.04.11 22:13
수정
2022.04.1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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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언론·관료 언급한 전사자 1,083명 가운데
우크라 밝힌 전사자 대입하면 3,700명 가량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조바에서 마을 주민들이 10일 파괴된 채 거리에 방치된 러시아군 탱크를 살펴보고 있다. 부조바=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조바에서 마을 주민들이 10일 파괴된 채 거리에 방치된 러시아군 탱크를 살펴보고 있다. 부조바=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 전사자 가운데 최소 20% 가량은 장교급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러시아 현지 언론에 게재된 전사자, 현지 관료가 언급한 전사자 등 전쟁 중 사망을 증명할 수 있는 사례를 종합한 결과 1,083건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대 20만 명으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전 참전 러시아군 가운데 사망자의 수와 비율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엿새 전인 지난 5일 발표에서 전날까지 러시아군 1만8,500명이 전투 중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0%는 3,700명 가량이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장성 총 7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BBC는 러시아군 사망자 사례 집계에 포함된 장교에는 대령 10명, 중령 20명, 소령 31명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BBC는 “전사한 러시아군 장교 가운데는 전문 분야, 엘리트 장교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BBC는 러시아에서 보병 중위 한 명을 육성하는 데 5년이 걸리고 최소한 1만 달러가 든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여러 명의 러시아군 전투기 조종사도 전사했는데, 러시아에서 능숙한 전투 조종사를 육성하는데 평균 14년이 걸리고 400~1,400만 달러가 투입된다고 덧붙였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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