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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민가 턱밑까지 조마조마"… 밤새 이어진 불과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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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 송청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확산하며 산림·소방당국 진화요원과 양구군청 소속 공무원들은 밤샘 사투를 벌열다. 밤새 불길이 민가 턱밑까지 번졌으나 진화요원들은 밤샘 작업을 통해 불길 확산을 막으며 주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11일 양구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산불 영향면적이 512㏊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축구장 717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전날 오후 3시40분쯤 양구읍 송청리에서 시작된 산불은 북쪽 방향으로 빠르게 번졌다. 해가 진 뒤에도 산불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고, 오후 11시쯤 황강리와 청리 전원마을 능선 바로 아래까지 내려왔다. 비슷한 시각 불길은 양구읍 상리 봉안사도 위협했다.
이에 산림과 소방당국은 진화대원 914명과 장비 84명을 투입해 불과의 사투를 벌였다. 이로 인해 산불지역 내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특수진화대와 함께 산불 진화의 최정예 요원들로 이뤄진 공중진화대는 불갈퀴를 이용해 불쏘시개가 될만한 낙엽이나 부산물을 긁어내며 방화선을 구축했다. 그 결과 밤새 산불의 앞 부분인 화두를 제압, 확산을 막는 성과를 냈다.
산림 당국은 이날 날이 밝자마자 헬기 27대와 인력 1,384명을 투입해 입체적인 진화작전에 들어갔다. 산림청이 밝힌 오전 9시 현재 양구산불의 진화율은 40%다. 불은 능선을 따라 8.6㎞ 가량 번진 상태다. 최병암 청장은 "바람이 그다지 강하지 않아 일몰 전 주불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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