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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튜버가 우크라이나 위해 싸운다" 현지 언론들이 전한 이근 참전

입력
2022.04.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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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타르니' '부크비' 등 이근 전 대위 소개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 홈페이지 캡처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 홈페이지 캡처


"한국의 전직 해군 특수부대원이자 유명 비디오 블로거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운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매체들이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의 대(對)러시아 전선에 참가하기 위해 국제여단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잇달아 전하고 있다.

비정부기구(NGO) '우크라이나 군사 센터'가 운영하는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3일 이 전 대위가 한국 정부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전쟁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 전 대위의 인스타그램을 인용해 "이 전 대위는 미국과 영국에서 온 동료들과 함께 특별 작전 부대를 구성해 공세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 전 대위가 한국에서 해군 특수부대 출신이자 유명 비디오 블로거로서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 전 대위는 한국전쟁에서 세계가 한국을 도왔듯이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근 전 대위의 입장을 인용해 전한 '부크비' 인스타그램 캡처. 댓글은 편집했다.

이근 전 대위의 입장을 인용해 전한 '부크비' 인스타그램 캡처. 댓글은 편집했다.

2일 온라인 매체 '부크비(Букви·편지)'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 전 대위의 참전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이 전 대위의 경력을 짧게 소개한 후 이 전 대위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인용해 그대로 전했다.

이에 앞서 이 전 대위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제군단에 도착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국, 영국 등의 외국인 요원들을 모아 특수작전팀을 구성했고 여러 기밀 임무를 받아 수행했다"면서 "우크라이나군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서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받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국제군단의 공로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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