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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은 전범”…전범재판 회부 촉구

입력
2022.04.0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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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차 학살 관련 "너무 충격적인 전쟁범죄"
"구체적 정보 모아 전범 재판 받게 해야"
지난달 16일 이어 '푸틴=전범'으로 규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 워싱턴 포트 맥네어에 도착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 워싱턴 포트 맥네어에 도착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저지른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 민간인 집단 학살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재판에 회부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부차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두 봤다”며 “이 사람(푸틴)은 잔인하고 부차에게 일어난 일은 너무 충격적인 전쟁범죄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 위치한 부차에서는 러시아군 퇴각 이후 끔찍하게 살해된 민간인 시신 수백 구가 발견돼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계속 싸울 수 있게 무기를 지원하고 정보를 모아야 한다”며 “모든 구체적인 사항들을 모아서 (푸틴이) 전범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푸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러시아에 대해 더 많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제재 방안으로는 러시아와 무역을 이어가고 있는 일부 나라에 대한 2차 제재 등 에너지, 광물, 운송, 금융 등 분야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거론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푸틴 대통령을 처음으로 ‘전범’으로 규정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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