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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4월 11일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화상 연설 추진

입력
2022.03.31 22:55
수정
2022.03.3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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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외통위원장 "4월 11일 연설 제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1일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화상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캔버라=AP 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1일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화상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캔버라=AP 뉴시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4월 중 국회 화상 연설을 추진한다.

이광재 국회 외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외통위 주관으로 젤렌스키 대통령 화상 연설을 4월 11일 오후에 진행하는 방안을 우크라이나 측에 제안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본국과의 최종 조율을 남겨둔 상태"라며 "우크라이나 사태의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사태 장기화로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이 늘어가고 있다"며 러시아의 무력 침공에 따른 피해도 언급했다. 그는 특히 "고려인 동포도 1만2,000명 가까이 있다. 그 중 1,000여 명의 동포들이 고향을 떠나 주변국으로 피신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연고가 있는 분들은 한국으로의 입국을 희망하고 있다"며 "우리 동포의 안전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의회를 시작으로 이후 영국, 미국, 일본 등 의회에서 화상 연설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도 통화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호소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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