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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독일ㆍ이탈리아 총리 통화, “가스 대금 루블화 결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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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독일, 이탈리아 정상에게 가스 수출 대금을 루불화로 결제받기로 한 결정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설명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숄츠 총리에게 결제 방식 변경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국제법 규정을 위반하면서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화 자산을 동결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그는 이 같은 결정이 러시아 가스를 수입하는 유럽 기업들에 대한 계약 조건 악화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통화 결과에 대한 양측의 입장은 엇갈린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구체적인 대금 지불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양국 전문가들에게 협상을 하도록 하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독일 정부는 숄츠 총리가 러시아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다만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숄츠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절차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서면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드라기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같은 내용을 설명했으며,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에 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드라기 총리가 푸틴의 가스 수출대금 루블화 결제 요구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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