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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억 더펜트하우스청담 공시가 1위...'톱10' 중 서울이 9개

입력
2022.03.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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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격 상위권 서울 아파트 싹쓸이
부산 엘시티 지방 아파트 중 유일하게 7위

국내 최고가 아파트 더펜트하우스청담 분양 당시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국내 최고가 아파트 더펜트하우스청담 분양 당시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공시가격이 169억 원에 이르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이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자리를 지켰다. 76억 원인 부산 엘시티는 지방 아파트 중 유일하게 7위로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더펜트하우스청담(전용면적 407.71㎡) 공시가격은 168억9,000만 원으로 지난해(163억2,000만 원)보다 3.49% 상승했다. 전국의 공시대상 공동주택 1,454만 가구 중 최고가다. 3.3㎡(1평)당 가격이 무려 1억3,700만 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이 2020년 엘루이호텔 부지에 완공한 더펜트하우스청담은 3개 동 29가구 규모의 최고급 아파트다. 한강 조망권에 호텔급 입주자 서비스가 제공되는 곳으로,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 등 유명인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244.72㎡)이 올해 공시가격 91억4,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하 4층, 지상 5∼9층 9개 동으로 이뤄진 단지다. 4년 단기임대로 공급됐는데, 정부가 지난해 단기임대주택 제도를 폐지해 조기 분양으로 전환됐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공시가격 '톱10'에는 포함이 안됐다 올해 단번에 2위로 올라섰다.

올해 1월 1일 기준 공동주택 공시가격 톱10. 국토교통부 제공

올해 1월 1일 기준 공동주택 공시가격 톱10. 국토교통부 제공

3위와 4위도 한남동의 파르크한남(268.95㎡)과 한남더힐(244.75㎡)이 각각 차지했다. 파르크한남은 지난해 8위, 한남더힐은 6위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2020년까지 부동의 1위에서 지난해 2위로 떨어졌던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273.64㎡)는 올해 5위로 내려앉았다. 톱10 중 트라움하우스 5차만 유일하게 연립주택이고 이외 9곳은 모두 아파트다.

6위는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273.93㎡), 7위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244.62㎡), 8위는 강남구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214.95㎡)이다.

엘시티는 2020년 지방 아파트로는 유일하게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 빠졌다가 올해 다시 순위에 포함됐다.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은 지난해 5위에서 세 계단 내려왔다.

9위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269.41㎡), 10위는 효성빌라청담101(A동·247.03㎡)로 조사됐다. 아이파크는 지난해와 같고, 효성빌라청담은 지난해 3위에서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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