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우-러 합의 가능성 낮아"

입력
2022.03.23 08:44
수정
2022.03.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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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내용도 논의
"휴전과 선의의 협상 외엔 탈출구 없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과 각각 통화를 한 뒤 양측이 휴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휴전 합의에 대한 전망이 밝진 않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노력을 계속해야 할 필요성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휴전과 선의의 협상 외에는 탈출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은 마크롱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각각 전화 통화를 가진 뒤 나왔다. 특히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는 1시간이나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영RIA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통화에서 두 정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진행 중인 협상 내용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확인했다. 구체적인 논의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시작된 후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 정상과 소통하며 중재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침공 전인 지난달 초엔 직접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통화를 포함해 개전 이후 푸틴 대통령과 8차례, 젤렌스키 대통령과 17차례 통화했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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