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24일 나토 정상회의 화상 참여 예정

입력
2022.03.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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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 정상들이 심각한 상황 직접 들을 기회"
러시아 대응 방안·우크라 지원 등 논의 예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 새벽 키이우에서 연설하고 있다. 키이우=AP 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 새벽 키이우에서 연설하고 있다. 키이우=AP 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참석하는 만큼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방 진영에 무슨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를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24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세르기 니키포로프 젤렌스키 대통령 대변인은 "나토 정상회의 전체 논의에 참여할 수도 있다"며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한 나토 관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히며 "이는 동맹국 정상들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이 처한 심각한 상황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서 직접 듣는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대응 방안과 우크라이나 지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이탈리아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평화를 추구하도록 더 많은 제재와 압력이 필요하다"며 "이탈리아에 있는 러시아 관련 자산을 동결하고 교류를 중단해 달라"고 추가 대러 제재를 요청했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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