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행' 현역 해병대원, 현지서 입국 거부...곧 정부에 인계

입력
2022.03.2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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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브로바리에서 우크라이나 방위군 지원병들이 훈련받고 있다. 브로바리=AP 뉴시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브로바리에서 우크라이나 방위군 지원병들이 훈련받고 있다. 브로바리=AP 뉴시스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동참하겠다며 휴가 중 무단 출국한 현역 해병대 병사가 22일 우크라이나에서 입국을 거부당했다. 정부는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병사를 한국으로 송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 소속 A일병은 이날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려다가 우크라이나 측 국경검문소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정부는 곧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A일병 신병을 넘겨받을 것으로 보인다.

A일병은 휴가 복귀일인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로 출국했다. 이후 A일병은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입국을 위해 버스를 타고 접경도시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A일병 출국 사실을 확인한 후 우크라이나 당국에 신병 확보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일병은 지인들에게 “민간인들이 계속 죽어가는 상황에서 군인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우크라이나행을 암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군인은 해외여행을 위해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A일병은 공항에서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고 출국했다.

홍인택 기자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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