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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등 한국인 9명 우크라 무단 입국... "상당수 국제 의용군 추정"

입력
2022.03.18 22:10
수정
2022.03.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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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특수전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SNS 캡처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SNS 캡처

러시아의 침공으로 여행금지 지역이 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우리 국민이 유튜버 이근씨를 포함해 9명으로 확인됐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씨 등 한국 국민 9명이 2일 이후 주변국을 거쳐 우크라이나에 들어간 뒤 지금까지 체류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들 중 상당수가 외국인 군대에 합류하기 위해 무단 입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입국자들의 행적을 계속 확인 중”이라며 “현재 우크라이나가 전시 상황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허가 없이 입국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로 전역한 후 유튜버로 활동해 온 이씨는 앞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 사태에 외국인 의용군으로 참여하겠다면서 출국 사실을 알렸다. 이씨와 동행한 두 명은 폴란드를 거쳐 최근 귀국했지만, 이씨는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다. 정부의 사전허가 없이 여행금지 지역에 들어갈 경우 여권법에 따라 형사처벌 및 여권 무효화 등 행정제재 대상이 된다. 이씨와 일행 두 명도 여권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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