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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서 美 폭스뉴스 기자 취재 중 사망

입력
2022.03.16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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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브렌트 르노 이어 두번째

폭스뉴스 영상 기자인 피에르 자크르제우스키(맨 왼쪽)가 우크라이나 키이우 동료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이날 그가 취재 도중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밝혔다. 키이우=AFP 연합뉴스

폭스뉴스 영상 기자인 피에르 자크르제우스키(맨 왼쪽)가 우크라이나 키이우 동료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이날 그가 취재 도중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밝혔다. 키이우=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참상을 전하던 미국 폭스뉴스 소속 영상 기자가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무차별 폭격을 가하면서 현장을 취재하는 언론인의 피해는 잇따르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사랑하는 피에르 자크르제우스키에 관한 뉴스를 공유하게 돼 매우 슬프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피에르는 전날 벤저민 홀 기자와 함께 키이우 외곽 호렌카에서 취재 중이었으며, 그들이 탄 차가 총격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서방 언론인이 우크라이나 현장을 취재하다 사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3일에는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 난민들을 취재하던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영상 기자 브렌트 르노가 총격을 받아 숨졌다.

dpa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인권 활동가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현재까지 언론인 4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데니소바는 “우크라이나 국적의 빅토르 두다르가 미콜라이우에서 사망했으며, 예브헨 사쿤 기자는 키이우에서 미사일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점령군은 적극적으로 외국 취재진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부상자 중에는 스위스 기자 1명과 덴마크 기자 2명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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