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러시아, 오늘 화상으로 협상 진행

입력
2022.03.14 07:40
수정
2022.03.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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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오른쪽) 러시아 외무장관과 드미트로 쿨레바(왼쪽 뒷모습)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회담하고 있다. 안탈리아=AFP 연합뉴스

10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오른쪽) 러시아 외무장관과 드미트로 쿨레바(왼쪽 뒷모습)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회담하고 있다. 안탈리아=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이 14일(현지시간) 열린다. 앞서 3차례의 대면 협상과 1차례의 외무장관 회담에 이어 열리는 이번 협상은 화상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그간 비공개 물밑 접촉에서 오간 대화를 정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은 내일(14일)로 예정돼있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이 전했다. 타스통신 역시 페스코프 대변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14일 화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타스통신에 이번 화상 회담에 참석하는 러시아 대표단은 평소처럼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이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도 14일 협상을 인정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14일 화상회담 방식으로 러시아와 대화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 7일 열린 제3차 대면 협상 이후에도 화상으로 대화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돌랴크 고문은 “14일에는 예비 결과를 요약하는 협상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을 인용해 13일 오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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