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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러ㆍ우크라, 원전 안전 위해 협력... 조만간 구체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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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ㆍ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유출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우크라이나 핵시설에 대한 안전 보장 방안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조만간 제시할 방침인데, 양 당사국이 이에 협력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와) 진지한 논의를 가졌고, 양측 모두 뭔가 조치를 취하고 IAEA와도 협력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재 (체르노빌ㆍ자포리자 원전은) 심각한 상황이며 빨리 행동해야 한다”면서 “(조치는) 수 일 안에 더 구체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AEA에 따르면 현재 체르노빌 원전과 IAEA 간 통신은 완전히 끊긴 상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간 첫 장관급 회담을 전후해 양국 외무장관을 만났다. 그는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원전 안전과 보안에 대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회동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현재 체르노빌과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내 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되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 IAEA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우크라이나 상황 업데이트’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의 보고를 인용해 “자포리자와 리브네, 흐멜니츠키 및 남부우크라이나 등 원전단지 4곳의 방사능 수치는 정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가 우크라이나 원전의 방사선 모니터링 시스템과 관련해 현지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체르노빌 원전에 우크라이나 수리팀의 접근을 허용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벨라루스 전문가들이 체르노빌 원전 전력을 복구했다고 주장했지만, IAEA 측은 전력 공급 재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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