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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고 입양됐다 하루 만에 파양… 호기심 천국 웰시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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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다리에 식빵 같은 엉덩이… 귀여운 외모로 한때 입양 1순위였던 반려견 품종은 바로 웰시코기입니다. 수년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이는 준비되지 않은 입양으로 이어지면서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쉽게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웰시코기의 외모만 보고 입양했다 파양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동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서울 강동구 암사동 한 주택가에서 웰시코기 한 마리가 발견돼 지자체 보호소로 옮겨졌습니다. 보호자나 입양자를 찾기 위한 공고에는 '사람을 좋아하고 온순하며 말랐지만 털 상태는 양호하다'고 되어 있었는데요. 사람을 따르고 단미되어 있는 상태로 봐선 한 가정의 반려견이었음은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내장형 등록칩이나 이름표도 없었고, 중성화 수술도 되어 있지 않았죠.
공고기간인 열흘을 훌쩍 넘긴 12월 말이 됐지만 입양자나 보호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웰시코기는 안락사를 앞두고 있었는데요. 지자체 보호소 내 유실∙유기동물을 구조해 입양을 보내는 동행이 웰시코기를 구조했습니다. 이후 동행이 운영 중인 서울 동대문구 발라당입양센터에 데려와 코지(3세 추정∙암컷)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중성화수술을 시킨 후 입양가족 찾아주기에 나섰는데요.
코지는 워낙 예쁜 외모에 성격도 좋아 바로 입양 희망자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바로 센터에 돌아와야 했는데요. 기존에 기르던 반려견을 괴롭혔다는 이유였습니다. 최미금 동행 이사는 "코지는 센터에서 10마리가 넘는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내고 있다"며 "코지와 기존 반려견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을 텐데 바로 파양해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코지가 제일 좋아하는 건 산책인데요, 워낙 호기심이 많아 지나가는 사람들도, 다른 개에게도 관심이 많다고 해요. 실내에서 배변도 잘 가리고요. 하지만 입양 시 웰시코기 종 특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최 이사의 설명입니다. 웰시코기는 털이 잘 빠지고, 활동성이 많아 산책을 꾸준히 시켜줘야 한다고 해요. 최 이사는 "구조 당시 많이 말라 있었고, 보호소에서 생활해서인지 식탐이 좀 있는 편"이라며 "가족과 함께 안정된 곳에서 생활하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코지는 서울 동대문구 발라당입양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방문시간은 20분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해요. 사람과 개 모두 좋아하고 활발한 코지의 가족이 되어주실 분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 02-313-9333)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reurl.cc/mGAXq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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