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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링컨 “대러 제재 동참한 한국, 국제질서 수호 헌신”

입력
2022.03.03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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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러 제재, 우크라 자유 수호 보탬" 평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 국무장관이 지난달 22일 워싱턴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 국무장관이 지난달 22일 워싱턴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미국과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어깨 걸고 함께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 노력에 한국 정부가 동참한 사실을 언급하며 사의를 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 정부의 러시아 경제 제재는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주권, 자유 수호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려는 한국의 헌신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ㆍ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러시아 은행을 퇴출하고 러시아 주요 은행과 거래를 중단하는 제재를 단행, 러시아를 세계 금융 및 기술 무역에서 고립시키고자 하는 국제적인 노력을 지원했다”고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 정부가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비축유 방출에 동참한 점도 거론하면서 “우리의 공동 행동은 단합을 보여주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미국과 한국,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의 결심을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러시아 은행에 대한 SWIFT 배제를 결정했다. 아울러 미국 등 주요7개국(G7) 국가와 유럽연합(EU) 등이 추진하는 대러 제재에도 참여하고, 전략 물자 수출을 차단하는 등 사실상 독자 조치도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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