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 "우크라 사태, 정신전력 강화 계기 삼아야"

입력
2022.02.28 13:20
수정
2022.02.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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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사드 'L-SAM' 발사 동영상도 시청

서욱 국방부장관이 지난달 31일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방문해 미사일 대응능력과 대비태세를 점검할 당시 모습. 국방부 제공

서욱 국방부장관이 지난달 31일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방문해 미사일 대응능력과 대비태세를 점검할 당시 모습. 국방부 제공

서욱 국방부 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장병들에게 ‘정신전력 강화’를 주문했다.

서 장관은 28일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공격 상황에서 확인된 몇몇 특징이 우리 안보에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장관은 우선 “러시아는 현대전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사이버전, 심리전, 비정규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술’을 실전 적용했고 우크라이나의 국가 및 군사 중요시설을 정밀타격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의 정신전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재개 의도를 “우크라이나 사태 하에서 국제사회의 관심 환기를 강대강 기조를 시현한 것”으로 규정하며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대비도 당부했다. 그는 “향후 북한의 군사행동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국방부 대응반 운용을 포함해 합동참모본부와 각 군의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선 △우리 교민 철수지원을 위한 국방 대응반 운영 △현지 연락체계와 공군전력 대기 태세 유지 등을 언급했다.

한편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23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한국형 사드’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 L-SAM과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발사장면 등이 담긴 특별 동영상도 시청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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