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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우크라 위기 논의 긴급 특별 총회 소집"

입력
2022.02.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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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일 오전 5시 미국 뉴욕 유엔 본부서
마크롱 佛 대통령 "긴박한 인도주의적 조치 요구"
1997년 이-팔 문제 이후 25년 만에 긴급 특별 총회

27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유엔 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27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유엔 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유엔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특별 총회를 소집한다. 1997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논의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이후 25년 만에 열리는 이번 긴급 총회에서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위기에 빠진 우크라이나에서의 인도적 위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7일(현지시간) 긴급 회의를 열고 긴급 특별 총회 소집 결의안을 처리했다. 미국 ABC뉴스는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11개국은 긴급 특별 총회 소집안에 찬성했고 러시아는 반대했으며 인도와 중국, 아랍에미리트(UAE)는 기권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긴급 특별 총회는 28일 오후 3시(한국시간 3월 1일 오전 5시)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긴급 특별 총회 개회를 요청했으며 유엔 인도주의 업무 및 난민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긴박한 인도주의적 조치 외에도 프랑스는 평화협상에 앞서 휴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관에 따르면 프랑스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도 이번 사태에 관련한 발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긴급 특별총회는 안보리 이사국 15개 중 9개 이상이 찬성하거나 회원국 과반의 요청에 따라 소집된다. 총회 결의는 구속력이 없지만, 정치적인 무게를 지닌다. 이번 긴급 특별총회는 1997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논의를 위해 소집된 이후 25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ABC뉴스는 “1950년 이후 유엔 긴급 총회가 소집된 것은 이번이 11번째”라고 덧붙였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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