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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멜리토폴 점령" 주장... 英 "우크라가 통치 중" 가짜뉴스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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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멜리토폴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영국 당국은 멜리토폴이 아직 우크라이나의 통치 하에 있다고 말해 러시아 측의 ‘가짜 뉴스’ 유포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 국방부가 26일(현지시간) 멜리토폴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멜리토폴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지야주에 있는 도시로, 아조프해에서 50km 떨어져 있다. 이 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큰 도시이며 인구 규모는 약 15만 명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군사 기반 시설 수백 곳을 공격했으며 군용기 수 기와 전차 수십 대, 장갑차와 포병 차량 수십 대를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아조프해 정착촌 지역 상륙작전 후 러시아 부대가 행진해 ‘저항 없이’ 멜리토폴에 진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사실 여부는 불확실하다. 제임스 헤피 영국 국방차관은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멜리토폴은 여전이 우크라이나의 손에 있다”고 말했다. 헤피 차관은 “러시아는 키예프 점령을 계획하고 있지만 현실은 우크라이나인들이 그들을 저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이 멜리토폴의 상황에 대해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며, 만약 러시아 측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개전 3일 만에 처음으로 중요한 도시가 함락된 것이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결사 항전’ 의사를 재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동영상 메시지에서 “나는 키예프에 있고,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무기는 진실되기 때문에 우리는 조국을 지킬 것”이라면서 “우리는 땅, 우리의 아이 등 모든 것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는 내가 당신에게 말하고 싶었던 전부이며, 우크라에 영광을!”이라고 되풀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을 사칭하는 가짜 뉴스들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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