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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로 가야 하는 아빠...고국 떠나는 딸과 눈물의 생이별

입력
2022.02.25 18:10
수정
2022.02.2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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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습에 우크라이나 국가총동원령 발령

EHA 트위터 캡처

EHA 트위터 캡처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전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EHA뉴스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 군대에 입대하는 아버지와 딸이 생이별하는 영상이 소개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EHA뉴스는 해당 영상을 올리며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방위군에 입대하기 전 한 아버지가 가족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에서 아버지가 입대를 앞두고 어린 딸과 작별인사를 나눈다. 그는 딸의 머리를 매만지고 모자를 씌워주고는 입맞춤을 했다. 이내 감정이 북받친 아버지는 딸과 아내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아이도 아버지를 따라 눈물을 터뜨린다. 딸이 구조 버스를 탄 후에도 눈을 떼지 못한 아버지는 창문을 통해 멀어지는 가족들을 바라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수도 키예프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국가총동원령을 발령하고 18~60세 우크라이나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국가 또는 국제 비상사태 시 국가 사회기반시설과 군사력을 모두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인적 자원과 물자를 총동원하는 조치다. 이번 조치는 90일 동안 유효하며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된다.

이윤주 기자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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