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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권의 러시아·우크라 위험노출액은 0.4%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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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중은행의 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전체 해외 익스포저의 0.4%(14억7,0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절대 액수가 크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위기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러시아에 제공한 외화대출, 지급보증 등 익스포저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6,0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 2,960억 원 △우리은행 2,664억 원 △신한은행 357억 원 △KB국민은행 56억 원이다.
국책은행의 대 러시아 익스포저는 IBK기업은행이 8억 원, KDB산업은행이 2억 원이었다. 이 외에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익스포저가 각각 12억 원과 4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중은행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익스포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일단 우리 금융권의 대 러시아 익스포저가 미미한 수준이라 당장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향후 대 러시아 제재 수위 강화, 위기확산 가능성 등에 대비해 익스포저·외화유동성 상황과 금융시장 동향 등을 점검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시장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유관기관 등과 핫라인을 가동하는 등 정보교류 체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수출입기업의 피해범위·자금상황 등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최대 2조 원 규모의)긴급금융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출장 중인 정은보 금감원장도 영상으로 ‘비상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대내외 리스크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단기금융시장과 외화자금시장을 집중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주재원, 유학생 등에 대한 자금송금 중단·지연 등 현실적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금융애로상담센터를 즉시 가동하고 금융지원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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