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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러 금융기관 자산 동결·반도체 수출 규제 등 추가 제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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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를 강력히 비난하고 러시아 금융기관에 대한 자산 동결 등 한층 강도를 높인 추가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주요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하기로 합의한 후, 25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의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견에서 24일 러시아의 군사행동을 “침공”이라 규정하고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해 왔는데도 이뤄진 이번 침공은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현상 변경 시도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의 일체성을 침해하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이자 국제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러시아에 대해 군의 즉각적인 철수와 국제법 준수를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사회와 연계한 추가 제재 방안으로 △러시아 개인·단체에 대한 자산 동결과 비자 발급 정지 등의 제재 △러시아 금융기관에 대한 자산 동결 등 금융 분야의 제재 △반도체 등 범용품의 대러시아 수출 규제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23일 러시아 국채의 일본 내 발행·유통 금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지역의 분리주의 세력 관계자에 대한 제제를 공개했으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에는 러시아의 개인이나 금융기관에 대한 직접 제재가 포함돼 전보다 강도가 높아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와 함께 러시아에 남아 있는 120명 정도의 일본인에 대한 안전 확보, 이번 사태로 인해 예상되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대비책 등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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