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9시간만에 우크라 수도 키예프 북부 진입

입력
2022.02.24 21:47
수정
2022.02.2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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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침공을 개시한 2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유리창이 파손된 한 상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치고 있다. 키예프=AP 연합뉴스

러시아가 침공을 개시한 2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유리창이 파손된 한 상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치고 있다. 키예프=AP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약 9시간여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진입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AFPㆍ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군이 키예프 북부에 진입해 다연장로켓(MLRS)인 그라드(Grad)를 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수도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160㎞가량 떨어진 벨라루스 국경을 통해 남하한 뒤 키예프주 북부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벨라루스에서는 지난 20일 끝날 예정이었던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합동군사훈련이 연장됐고, 러시아는 이 곳에서 병력을 철수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우리 군은 러시아 군사 작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선을 그었다.

우크라이나군은 “국경수비대 군인들이 러시아 침략군과 교전중”이라며 “키예프의 군 지휘부가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등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키예프 중심부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본부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이날 전했다. 하지만 국방부 정보본부 청사가 파손되지는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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