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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포탄에 국경초소 파괴”…우크라 “가짜 뉴스”

입력
2022.02.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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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연방보안국 "우크라이나에서 포탄 날아와 초소 파괴"
우크라군 "가짜 뉴스" 공격설 즉각 부인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21일 공개한 사진에 로스토프주 국경수비대의 국경초소가 포탄에 맞아 무너져 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타스 연합뉴스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21일 공개한 사진에 로스토프주 국경수비대의 국경초소가 포탄에 맞아 무너져 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타스 연합뉴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포탄으로 접경 지역 국경초소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즉각 “가짜뉴스”라며 공격설을 부인했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국경수비대를 관할하는 FSB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우크라이나 쪽에서 날아온 정체불명의 포탄이 국경에서 150m 떨어진 우리 국경 초소를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폭발물 전문가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포탄이 어디에서 날아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측은 즉각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그들(러시아)이 이런 가짜 뉴스를 만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우리는 항상 민간시설이나 로스토프 지역 내 일부 영토 등 어디든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지난 17일 이후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정부군간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 반군은 20일 정부군이 2015년 민스크 평화협정에서 금지한 중화기를 동원해 반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군은 이날 하루 동안 반군의 민스크 휴전 협정 위반 사례가 80건이 넘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20일까지 돈바스 주민 6만1,000여 명이 교전을 피해 러시아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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