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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주식 100억 원어치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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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인 크래프톤의 창업자인 장병규 이사회 의장이 100억 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 크래프톤의 주가 급락이 지속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 차원의 조치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장 의장은 지난 17, 18일 의결권이 있는 크래프톤 주식 총 3만6570주(0.09%)를 장내 매입했다. 이틀에 걸쳐 지난 17일 1만8,000주, 18일 1만8,570주를 각각 27만5,735원과 27만1,323원에 매입했다. 총 매입 규모만 100억169만 원에 달한다.
앞서 장 의장은 지난 10일 진행된 지난해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장 의장은 당시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이 주식에 영향을 끼쳤음을 고려해도 크래프톤이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시도와 사업 확장성을 고려할 때 최근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면서 "자사 주식을 일정 부분 매입할 예정으로 크래프톤을 믿고 투자한 주주 및 구성원 모두 경영진을 신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 주가는 공모가 대비 40% 넘게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장 의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도 크래프톤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0.18% 떨어진 27만3,500원에 마감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공모가 49만8,000원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45.1%나 급락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17일 기록했던 최고가 58만 원과 비교하면 52.8% 추락, 사실상 반토막이 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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