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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거주 미국인에 대피령…바이든, 긴급 국가안보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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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해지면서 미국 측 대응도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다.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러시아 거주 자국민에게 대피계획을 세울 것을 권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말인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국가안보회의(NSC)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모스크바 미국대사관은 “우크라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요 도시와 러시아의 국경 도시 내 공공장소에 대한 테러 위협이 있다”며 “미국 정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 대피 계획을 세워라”고 자국민에게 경고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 시민들에게도 즉시 출국할 것을 권고하고 주우크라이나 미국대사관을 잠정 폐쇄하고, 대사관 업무를 서부 리비우로 이전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긴급 NSC 회의를 소집했다. 두 시간 가량 진행된 회의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크 밀리 합참의장을 비롯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등도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근처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 상황을 논의하고, 경제 제재 방안 등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후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 가는 일정을 취소하고 NSC를 소집한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심각한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쇄 통화를 마친 후 바이든 대통령과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공동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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