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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반발에도… 나토 “동유럽 병력 장기 배치 검토”·英獨 “추가 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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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가 동유럽에 장기적인 병력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나토 동진(東進) 중단과 러시아 인접국 무기 배치 금지 등을 요구해 온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동맹의 동부 지역에서 더 장기적인 배치, 주둔 조정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나 나토 내에서 지금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는 16, 17일 이틀간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나토는 동유럽 안팎에서 순환 근무를 하는 병력을 두고 있지만, 영구 주둔 병력은 없다.
최근 나토를 비롯해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판단, 무력 충돌에 대비해 동유럽에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폴란드에 주둔하고 있는 병력 외에도 제82공수사단을 중심으로 최근 1,700명을 추가 파병했고, 앞서 다른 나토 동맹국들 역시 군함과 전투기, 병력 배치 계획을 잇달아 내놨다.
이날 영국과 독일도 각각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 병력 350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폴란드 국방장관과의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계획을 밝히며 “추가 파병은 영국과 폴란드가 연대한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지난해 폴란드와 벨라루스 간 국경 난민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폴란드에 100명 규모 공병부대를 보내기도 했다.
크리스틴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도 최대 350명에 달하는 추가 병력을 리투아니아에 보낼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람브레히트 장관은 병력이 14일부터 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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