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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견의 엇갈린 운명… 안락사 직전 구조된 '호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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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충남 논산의 한 주택가에서 강아지 두 마리가 발견돼 시 보호소로 옮겨졌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올라온 공고내용 중 특이사항에는 각각 '얌전하고 순하다', '건강하고 예쁘다'라고 적혀 있었죠. 나이도 2019년생 추정으로 두 살 정도밖에 되지 않은 남매 강아지였습니다.
하지만 공고기간이 지나도 남매견의 보호자와 입양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돌봐온 시보호소는 지난해 말 근처 지자체 지정 동물병원에 안락사를 요청했지요. 남매견은 각각 다른 병원으로 이동했는데요. 여기서부터 이들의 운명은 달라졌습니다. 암컷을 인계받은 병원은 안락사를 하는 대신 미용(털깎이)을 하고 돌보고 있었던 반면 수컷은 병원으로 이동한 후 안락사된 겁니다.
서울 용산구 유기동물을 구조해 입양 보내는 동물보호단체인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유행사)은 올해부터 용산구 지역 이외에 어려움에 처한 동물을 구조하고 있는데요. 첫 지역으로 봉사자가 없어 유기동물 입양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논산시 보호소를 선택했습니다. 이후 활동가들이 유기동물 입양플랫폼 포인핸드에서 논산 지역 유기동물 가운데 병원에서 안락사를 미루고 보호 중인 개를 발견하게 된 겁니다. 알고 보니 입양 문의가 있었지만 심장사상충을 앓고 있기 때문에 입양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합니다.
활동가들은 구조한 개에게 호박이(3세 추정∙암컷)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이후 호박이의 치료에 전념했는데요, 다행히 초기 단계라 치료를 끝냈고 이제는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호박이는 겁이 좀 있는 편이지만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고 하고요, 짖음도 크게 없다고 해요. 처음에는 사람이 안아주면 납작 엎드리는 자세를 취했지만 이제는 안겨 있는 것도 너무 좋아한다고 합니다. 다만 사람과 떨어지면 분리불안 증세가 조금 있는데 심하지 않아 교육을 하면 좋아질 것으로 활동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유행사 운영진은 "심장사상충 치료가 끝났기 때문에 후유증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며" "이 외엔 건강상 이상이 없고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다른 개 친구들과도 잘 지낸다"고 말합니다. 호박이는 현재 임시보호 가정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형제견을 잃고 안락사 직전에서 구조된 호박이에게 평생 함께할 가족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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