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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나무에 묶인 채 버려졌지만… 발랄하고 똑똑한 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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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경기 화성시 양감면에서 나무에 묶인 채 발견돼 주민들의 신고로 지방자치단체 보호소에 들어온 개가 있었습니다. 추정 나이가 한 살밖에 안된 비글 종 강아지였는데요, 구조 당시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올라온 설명을 보면 "낯선 환경에 예민해져 있는 상태지만 사납거나 위협적이진 않다"고 되어 있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나무에 묶여 있어야 했으니 예민해진 건 당연할지 모릅니다.
개에겐 동물등록칩도 없었고, 공고기간 보호자나 다른 입양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중성화수술도 되어있지 않았죠. 그러던 차 실험견과 비글을 전문적으로 구조하는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가 APMS에 올라온 비글 공고문을 보고 구조에 나섰는데요.
많이 마르고 설사 증세를 보여 전염성 질병이 있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크게 아픈 곳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로꼬'(2세추정∙수컷)라는 이름을 얻게 됐는데요, 활동가들은 건강에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아 비글 특유의 활동성과 어린 나이의 발랄함을 견디지 못하고 로꼬를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로꼬의 캐릭터는 '호기심 천국'이라고 합니다. 활발한 성격으로 궁금한 게 많아 혼자서도 아주 분주히 움직인다고 하는데요. 사람에게도 친화적이고 먹는 것도 좋아한다고 해요. 로꼬의 특기는 바로 '흐르는 물 마시기'입니다. 대형 물그릇에 물을 틀어주면 담긴 물 대신 흐르는 물을 마시고요, 활동가들이 손으로 떨어뜨려 주는 물도 마신다고 해요. 이 모습에 마음을 뺏기지 않은 활동가들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최주희 비구협 입양팀장은 "로꼬는 궁금한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다"며 "여행도 다니고 산책도하며 함께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줄 수 있는 환경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또 운동신경이 좋아 점프를 아주 잘하기 때문에 탈출사고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해요. 발랄하고 똑똑한 로꼬에게 올해는 평생 가족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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