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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원치 않는다"는 러시아 외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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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서방과 극한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던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주요 라디오방송사 4곳과의 인터뷰에서 “(전쟁 발발 여부가) 러시아에 달려 있다면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전쟁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서방이 러시아의 이익을 무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미국의 안전보장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모스크바는 서방이 안보의 불가분성에 대한 의무를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묻는 공식 요청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거듭해 주장해 왔던 나토의 동진 중단을 서방측에 다시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경고하고 있는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국가 간의 관계를 끊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미국도 이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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