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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 직접 제재' 가능성 경고… 미군 우크라 주둔에는 선 그어

입력
2022.01.26 07:33
수정
2022.01.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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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 병사가 경계를 서고 있다. 도네츠크=AP 연합뉴스

21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 병사가 경계를 서고 있다. 도네츠크=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간 긴장이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접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이 그간 외국 지도자를 겨냥한 제재를 자제해 온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동유럽에 미군이 이동할 가능성도 내비치면서도 우크라이나 현지 주둔에는 선을 그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그를 개인적으로 제재하는 것을 볼 수 있느냐”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 그걸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이 실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지를 두고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국경을 넘는다면 심각한 경제적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침략 가능성이 커졌느냐는 물음에는 "모든 것은 그(푸틴)의 결정으로 귀결된다"라고 했다. 미군 배치를 두고는 “머지않은 시점에 미군 중 일부가 (동유럽으로) 이동할지 모른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 주둔하진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둘러싸고 갈등이 격화하면서 미국은 러시아를 향해 경제적 제재는 물론 군사적 대응 가능성까지 경고한 상태다. 미 국방장관은 전날 미군 8,500명에 대해 유럽 배치 대비 명령을 내렸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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