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강남스타일'... 마지막 순방도 K-POP과 함께한 문 대통령

입력
2022.01.17 18:00

가수 싸이가 16일 ‘한국의 날’ 부대행사로 두바이 엑스포장 내 쥬빌리공원에서 열린 ‘한국의 날 K-POP 콘서트’에서 '강남스타일'을 열창하는 동안(왼쪽)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두바이=왕태석 선임기자


가수 싸이가 16일 ‘한국의 날’ 부대행사로서 두바이 엑스포장 내 쥬빌리공원에서 열린 ‘한국의 날 K-POP 콘서트'에서 열창하고 있다. 두바이=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 쥬빌리공원에서 열린 K-POP 콘서트 도중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두바이=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 쥬빌리공원에서 열린 K-POP 콘서트를 관람했다. 현지 팬들이 싸이의 공연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두바이=왕태석 선임기자

아랍에미리트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6,000여 명의 현지 팬들과 함께 싸이와 스트레이키즈 등 K-POP 스타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두바이 엑스포 쥬빌리공원에서 열린 콘서트 직후 문 대통령 부부는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한 뒤 무대 뒤에서 한국 가수들을 격려했다. 특히,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두바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K-POP으로 알려졌다. 현지인들 사이에선 길을 가다 강남스타일이 나오면 누구나 걸음을 멈추고 다함께 춤을 춘다는 말이 있을 정도도 인기가 높다.

문 대통령의 K-POP 사랑은 각별하다. 지난 3일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신년사에서 “K-POP 등 K가 상징하는 대한민국의 소프트 파워는 이제 세계의 자랑이 되었다”며 우리나라의 대표 상품이 K-POP임을 강조했다. 이 같은 확신에 따라 해외 순방 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K-POP 스타들의 초청 공연을 일부러 찾았다. 이것이 바로 한국을 알리는 가장 확실한 홍보전략임을 간파한 것이다.


BTS가 2018년 9월 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니세프의 새로운 청소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파트너십 출범 행사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10월 14일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의 콘서트'를 관람한 뒤 공연을 펼친 BTS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트위터 캡처

문 대통령은 임기 중 여러 차례 K-POP 스타들과 함께 해외순방을 하거나 현지에서 만남을 가졌다. 그중 최고의 인연은 단연 BTS다. 문 대통령과 BTS의 인연은 2018년 10월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시작됐다. 유럽공연 중이던 BTS가 '한-불 우정의 콘서트'에서 축하공연을 하면서 양국 간의 친선 관계에 막대한 도움을 주었고, 문 대통령이 K-POP의 위력을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문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BTS를 각종 공식 행사에 초청했다.

2021년 9월 문 대통령은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하고, 외교관에게만 발급되는 붉은색 외교관 여권을 파격적으로 발급했다. BTS는 얼마 후 문 대통령과 함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모먼트) 개회식에서 지구촌 젊은이들에게 코로나19 종식과 기후변화 대응 동참을 호소하는 연설을 해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BTS 외에도 문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동참한 K-POP 스타로 몬스타엑스가 있다. 몬스타엑스는 2019년 6월 문 대통령이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할 당시 한·노르웨이 수교 60주년 기념 공연 'VOYAGE TO K-POP'에 초청돼 피날레를 장식했다. 다음날은 오슬로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노르웨이 국빈방문 초청 답례 문화행사에서 또 한번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면서 국왕 하랄 5세를 비롯한 현지 참석자들에게 한국 문화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2019년 6월 13일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중극장에서 열린 답례 문화행사에서 몬스타엑스의 공연을 본 후 무대 뒤에서 멤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년 6월 13일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중극장에서 열린 답례 문화행사에서 아이돌그룹 몬스타엑스의 요청으로 노래 후렴구를 따라 부르고 있다. 오슬로=뉴시스


문 대통령 부부는 K-POP을 사랑하는 현지인들과도 격의 없는 친근감을 보여주었다. 2017년 11월 필리핀 방문 당시 동포간담회에서 현지에서 활동하는 개그맨 라이언방이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평창스타일'을 부르자 김 여사가 ‘말춤’을 따라 추면서 흥을 돋운 것은 유명한 일화다. 2018년 7월 인도 방문 때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K-POP 콘테스트를 참관하고 현지인 지원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부부가 'K-POP 전도사'를 자처하며 많은 활약을 펼쳐 온 데에는, K-POP이 전 세계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POP을 각별히 사랑한 문 대통령 부부는 임기 중 사실상 마지막이 될 이번 중동 순방에서도 어김없이 K-POP과 함께했다.

두바이=왕태석 선임기자

2017년 11월 14일 필리핀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필리핀 현지 활동 개그맨이자 평창홍보대사로 위촉된 라이언방이 강남스타일을 개사해 노래를 부르자 춤을 추며 노래를 따라하고 있다. 마닐라= 류효진 기자


2018년 7월 10일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인도 현지 K-POP 댄스팀의 공연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 쥬빌리공원에서 열린 K-POP 콘서트 관람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두바이=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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