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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만에 또 미사일 쏜 北, 더 이상의 도발 중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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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에 이어 11일 내륙 자강도에서 동해로 탄도미사일 1발을 다시 발사했다. 북한은 첫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에 맞춰 발사 단추를 눌렀다. 연초부터 무력시위에 나선 북한의 의도를 알기 어렵지만 국제사회에 반발하듯 미사일을 쏘는 것은 긴장 수위를 높이는 위험한 일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발사된 미사일이 엿새 전의 마하 6보다 빠른 마하 10의 극초음속 미사일로 700km 이상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발사위치와 비행궤적이 이전의 것과 유사해 일단 성능개량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나 국방부의 북한 주장 부인에 대한 반박 성격도 있어 보인다. 북한은 앞서 발사된 미사일이 마하 5를 넘는 극초음속으로 700km를 비행했다고 주장했으나 국방부는 평가절하한 바 있다.
어떤 배경의 발사이든 우려되는 것은 북한 미사일이 일주일도 안 돼 요격이 어려울 만큼 성능이 개량된 사실이다. 합참은 탐지, 요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거듭 밝히고 있으나 요격 불가란 분석도 만만치 않은 만큼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청와대는 이번에도 ‘도발’ 대신 ‘유감’ 표현을 사용해 여지를 남겨뒀다. 이날 소집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는 5일 발사 때의 ‘우려’보다 강도를 높인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안보리 회의에선 중국 러시아의 반대로 의장성명이 나오지 않았으나 미국 일본 영국 등 6개국은 별도 성명을 통해 북한 도발을 규탄했다.
미사일 시험발사는 즉각적 위협은 아닐지라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 북한은 도발 이유가 무엇이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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