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등 유럽 신규확진 연일 최다… CDC, “美 신규확진 전주 대비 98% 증가”

입력
2022.01.0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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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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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신규확진자가 전 주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33만5,000명 가까이가 신규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27만1,686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최다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탈리아, 스웨덴, 네널란드, 크로아티아 등 유럽 각국의 하루 코로나19 신규확진자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전날(17만844명)보다 1만8,000여 명이 많은 역대 최다치인 18만9,109명이 하루 코로나19 신규확진자로 보고됐다. 스웨덴 보건 당국 자료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7,320명으로, 이전 최다 기록인 지난달 30일 1만1,507명을 돌파했다. 네덜란드의 일일 신규 확진자도 2만4,500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8,587명으로 전날보다 47% 증가해 사상 최다치를 나타냈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이 이같은 확산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의 유행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세는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현재 7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는 49만1,700여 건으로, 전 주 대비 98%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 동안에만 82만8,400여 명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미국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DC 추정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미국 내 신규 확진자의 95.4%는 오미크론 감염자, 4.6%는 델타 감염자로 보인다. 월렌스키 국장은 "확진 사례 급증과 더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출현은 백신·부스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라고 했다. 그는 앞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접종 접종 간격도 기존 접종 완료 6개월 이후에서 5개월 이후로 한 달 단축한 식품의약국(FDA) 결정을 거론하며 “CDC 역시 백신·부스터 접종 기간 단축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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