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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NDC 40% 국제무대에서 긍정적 평가받는다"

입력
2021.11.04 17:20
수정
2021.11.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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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한국 홍보관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한국 홍보관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하기로 한 우리나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가 국제무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인 국제탄소시장 관련해서는 내주 말쯤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우리나라 NDC, 국제사회에서 긍정 평가"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한국 홍보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2030 NDC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해외에서는 한국이 선진국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NDC를 상향 조정함으로써 세계가 가지는 기대에 부응했고, 이로 인해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또한 우리나라에 중화학 공업이 많고, 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등의 상황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우리의 의지와 도전,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030 NDC를 '40% 이상'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선 "우리가 40%를 목표로 삼았지만 이는 최소한의 것"이라며 "40%를 목표로 삼되 그 이상까지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탄소시장은 총회 말미에 타결 여부 결정될 듯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국제탄소시장에 대해선 치열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병화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교토메커니즘에 따라 발급된 감축실적의 사용 여부, 국가 간 온실가스 감축 이전 실적에 대한 상응조정에 대해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막판에 타결될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해외 감축이란 게 세계적으로 감축하는 것이기에 개도국은 매우 적극적"이라며 "나라마다 해외 감축 실적 부분을 활용할 때 자국과 했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총회 도중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사업 관련 협력을 위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우리가 협상하고 있는 국제탄소시장과 관련해 국제기구가 중간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봐줄 수 있게 된 것"이라며 "GGGI와 협력을 통해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투명하게 국외 감축분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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