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나온 안성우 직방 대표 "공인중개업계와의 상생, 더 고민하겠다"

입력
2021.10.07 19:09
수정
2021.10.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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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 국토교통위 국감 참고인 출석

안성우 직방 대표가 지난 6월 서울 중구 한국일보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진탁 인턴기자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대해 안성우 직방 대표가 "공인중개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부동산 플랫폼 기업의 공인중개업 진출 논란에 대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안 대표는 "오래된 부동산 거래 관습으로 인한 정보의 불투명성으로 불신이 쌓이는 부분을 풀고자 직방을 시작한 것"이라며 "공인중개사 및 업계 종사자들과 함께 어떻게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직방은 지난 6월 새로운 프롭테크 모델인 '온택트파트너스'를 발표했다. 부동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방과 파트너 계약을 맺고 소비자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청소 전문가부터 수리·보수 전문가, 방충·방역 전문가, 공인중개사 등이 온택트파트너스로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공인중개사들은 직방이 사실상 부동산 직접 중개에 나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계속됐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직방에 중개업계와의 상생 모델 구축을 주문하면서도, 산업 발전 속도에 비해 더딘 법과 제도의 미흡함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플랫폼 기업이 사업 초기 혁신성을 표방해 호응을 받아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확보한 후에도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할 것인가 하는 근본적 회의가 있다"며 "카카오처럼 심각한 우려가 생기지 않도록 상생할 수 있는 모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진성준 의원은 "온라인 거래 추세를 볼 때 직방 같은 프롭테크 업체들은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현행법상 이들 기업과 관련한 특별한 규정이 없다"며 "법적 지위를 인정 받아야 사업도 안정적으로 하고 사회적 책임도 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서비스 초기부터 중개사와의 상생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온택트파트너스 모델을 고민하게 된 계기도 이전의 광고 모델에서 발생한 거래 과정 문제에 대해 직방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기 위한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롭테크 관련) 새로운 법안이 필요하고, 만들어지면 성실히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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