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다시 만난 백신접종 간호사에 "고생 많이 했다"

입력
2021.04.30 16:20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1차 접종을 했을 당시 '주사기 바꿔치기' 의혹에 휩싸였던 간호사가 2차 접종도 담당했다. 문 대통령은 "고생이 많았다"고 해당 간호사에 위로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2차 예방 접종을 받았다. 1차 접종 때처럼 김정숙 여사와 참모진 8명도 함께 받았다. 접종은 황채윤 종로구보건소 간호사가 맡았다. 문 대통령의 1차 접종 때 접종에 앞서 주사기를 가림막 뒤에 놓인 선반으로 잠시 가져가는 영상이 공개돼 'AZ가 아닌 다른 백신으로 바꾼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 '문자 테러' 등에 시달렸던 간호사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뉴스1

문 대통령은 접종을 하기에 앞서 황 간호사를 향해 "(우리는) 고생하지 않았는데 백신 주사를 놓아준 우리 간호사 선생님이 오히려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황 간호사는 "저희 팀이 다 고생했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내비쳤다. 1차 접종 때도 "주사를 잘 놓는다"고 칭찬했던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아프지 않게 잘 놔주셔서 고맙다"고 했다.

김정숙 여사도 황 간호사의 안부를 물었고, 황 간호사는 "마음고생이 조금 있었다"고 답했다. '주사기 바꿔치기' 논란을 의식한 듯, 보건소 측은 1차 접종 때와 달리 백신 접종에 필요한 기구들이 놓인 선반을 가림막 밖으로 설치해 전체 접종 과정이 공개되도록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6월에 예정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차 예방 접종을 받았다. AZ 백신의 1·2차 간 접종 간격을 국내에선 통상 12주(3개월)로 잡고 있어, 문 대통령의 2차 접종 일정도 다음 달 중순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G7 정상회의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이 5월 하순 진행하는 것으로 확정돼, 문 대통령도 2차 접종 일정을 2주 앞당겼다. 충분한 항체 형성을 위해 2차 접종 후 14일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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