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오세훈은 MB키즈"...박영선 지원 나섰다

입력
2021.03.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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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3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3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당 대표 퇴임 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7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지원 사격에 발 벗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17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오세훈은 MB(이명박 전 대통령) 키즈"라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땅 '셀프 수용' 의혹에 맹공을 퍼부었다.

'MB키즈', '자영업자' 등 표현 수위도 높았다. 이 전 대표는 "오 후보는 처가가 가진 그린벨트를 풀어서 보상금 36억원을 받았는데 용적률까지 더 주면 (이익이) 10배까지 올라간다"며 "그걸 자기가 다 해 먹었으니 사실상 자영업자"라고 일갈했다. 또 "MB가 재벌이라면 오 후보는 소매상이지만, 심보는 똑같다"며 오 후보를 이 전 대통령과 비교해 비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서도 '뿌리 없는 조화'에 빗대며 혹평했다. 이 전 대표는 "남의 당이나 기웃거리기나 한다"며 "뿌리가 있는 생화야말로 생명력이 있지, 뿌리 없는 조화는 향기가 나지 않는다. 꽂아놨다 버리면 그만"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선 "언급할 거리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견제도 빼놓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 같은 표현은 법률가의 언어가 아니다"라며 "무얼 하든 개의치 않지만, 정치를 한다면 땡큐"라고 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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