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손흥민, 25일 한일전 일단 부른다

입력
2021.03.15 10:38
수정
2021.03.15 14:19
구독

손흥민이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로프 BSFZ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 경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이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로프 BSFZ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 경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52)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상 당한 손흥민(29ㆍ손흥민)을 한일전에 일단 부른다. 벤투 감독은 "토트넘 구단으로부터 손흥민의 검사 결과를 받아보고 소집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울루 감독은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흘 뒤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한일전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엔 이날 '북런던 더비'로 치러진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초반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 된 손흥민이 포함돼있다. 이 밖에도 이강인(20ㆍ발렌시아), 황희찬(25ㆍ라이프치히), 정우영(22ㆍ프라이부르크) 등 유럽파가 대거 소집됐고, 최근 중국에서 국내로 폭귀한 박지수(27ㆍ수원FC)도 포함됐다. 한때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고 전해졌던 골키퍼 김진현(34ㆍ세레소 오사카)도 소집됐다.

이번 한일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6월로 미뤄지면서 성사됐다. 일본축구협회 실무진이 먼저 평가전을 열자는 제의를 해왔고, 양측은 긍정적인 교감을 나눈 뒤 정식 공문이 대한축구협회에 도착하면서 10년 만의 평가전이 성사됐다고 협회는 전했다.

벤투호에 소집되는 국내파 선수들은 귀국 후 모두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처음 7일 동안 코호트 격리를 하고, 나머지 7일은 소속팀에 복귀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를 마쳤다. 다만 이번 소집 멤버 가운데 황희찬은 소속팀과 정부 사이에서 선수 목적지 및 여정표 확인 후 격리 면제에 대한 부분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협회는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격리 면제가 안될 경우 제외하고 23인만 소집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한일전 소집 명단

▲GK=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김영권(감바 오사카) 원두재 홍철 김태환(이상 울산) 박주호 박지수(이상 수원FC) 김영빈(강원) 윤종규(서울)

▲MF=주세종(감바 오사카) 이동준 윤빛가람(이상 울산) 남태희 정우영(이상 알사드)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엄원상(광주) 나상호(서울) 황희찬(라이프치히)

▲FW=이정협(경남) 조영욱(서울)


김형준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