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25일 요코하마에서 10년 만의 친선 한일전

입력
2021.03.10 15:02
수정
2021.03.10 15: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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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엔 파주 NFC서 '7일 코호트 격리'

김보경(왼쪽)이 2010-년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일본과 A매치 친선전에 나서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보경(왼쪽)이 2010-년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일본과 A매치 친선전에 나서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일본과 친선 A매치를 펼친다. 대한축구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향후 월드컵 예선 등을 고려할 때 귀중한 A매치 기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친선전 성사 배경을 밝혔다.

협회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르기로 합의했다”며 “킥오프 시간은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친선경기로 치러지는 한일전은 2011년 8월 일본 삿포로 맞대결(0-3패) 이후 10년 만이다. 2011년 이후에는 동아시아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명칭 동아시안컵)에서만 네 차례 대결해 한국이 2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한일전은 코로나19 여파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6월로 미뤄지면서 전격 성사됐다. 일본축구협회 실무진이 먼저 평가전을 열자는 제의를 해왔고, 양측은 긍정적인 교감을 나눈 뒤 정식 공문이 대한축구협회에 도착하면서 10년 만의 평가전이 성사됐다고 협회는 전했다.

벤투호에 소집되는 국내파 선수들은 귀국 후 모두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처음 7일 동안 코호트 격리를 하고, 나머지 7일은 소속팀에 복귀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를 마쳤다. 전한진 협회 사무총장은 “6월에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경기와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의 경기력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한국은 역대 한일전에서 42승 23무 14패로 앞서고 있다. 이번 한·일전은 역대 80번째다. 일본 원정으로 치른 30경기에서도 한국은 16승 8무 6패로 우세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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